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에 충격 사망원인 안타까운 이유

    안타깝게도 변희수 전 하사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의 사망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경찰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변희수 전 하사는 성전환 후 강제로 전역을 당하고 지난 3월 3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변희수 전 하사는 군대에서 남녀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최초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군 복무를 희망했지만 심신장애 사유로 강제 전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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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신고자?

    3월 3일 오후 5시 40분경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정신 건강 센터의 컨설턴트인 신고자는 지난달 28일 이후에도 전화를 받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파견된 119 구급대 원이 집에 들어왔을 때 이미 변희수 전 하사가 사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소방서에서는 신체의 심각성으로 인해 이미 며칠 전에 변희수 전하사가 사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죽음에 대한 정확한 세부 사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원인?

    숨진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원인으로 사회적 시선과 성전환 이후 군 전역 스트레스의 조합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누구인가?

    “변희수-전-하사”

    변희수 전 하사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국내 최초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육군 전차 조종수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임을 깨닫고 심리 상담·호르몬 치료 등을 받다가, 지난 2019년 11월 태국에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부대로 복귀하였습니다. 

     

    변희수 전 하사의 타임라인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 2020년 8월 대전지법에 자신의 전역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변 전 하사는 당시 여군으로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 심신장애 3급 판단을 내린 뒤 지난해 1월 변 전 하사의 전역을 결정했는데요.

    변 전 하사는 이 같은 군의 결정을 다시 심사해 달라며 같은 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전역 처분은 군 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 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기각한 거죠. 이후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전역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변희수 전 하사는 법원에 전역처분 취소소송 소장을 제출하며 "제가 커밍아웃해 성별 정정을 결심한 그때의 마음가짐,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 옆에서 응원하는 군 동료와 친구들, 성소수자들, 변호인단과 함께 다시 이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변희수 전 하사는 성전환 결정 뒤 성소수자로서 겪는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한겨레'에 공개한 편지에서 "저는 죽어도 군인으로 죽을 것이고, 군도 제 다짐과 의지를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만에 하나 전역 처분이 나더라도 재입대를 하자, 재입대가 안 되면 군무원으로라도 군에 남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막상 전역 명령이 떨어지니 제가 정말 죽어서라도 이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하나, 그런 마음이 굴뚝같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다만 "죽지 맙시다. 저조차도 이게 매우 어려운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죽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나"라며 "꼭 살아남아서 이 사회가 바뀌는 것을 보면 좋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변희수-전-하사”

     

    ​트렌스젠터 하리수씨의 추모

    “변희수-전-하사-추모글”

     

    한편 변 전 하사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성소수자 및 시민단체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방송인 하리수 씨는 3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대한민국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알려진 하리수 씨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20년 세월이 흘렀는데 인권이 후퇴하면 후퇴했지, 더 진보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한 적 있습니다. 

     

    “퀴어축제”
    2019년 6월 1일 퀴어축제 현장

    트랜스젠더 인권 단체 '트랜스젠더 해방 전선'도 3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트랜스젠더 동성애자들이 변희수 씨의 용감한 선택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이유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끝낸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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