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급락 중 국내 주식시장은 환율이 문제
- 경제/주식증권
- 2020. 3. 22.
오늘은 왜 유독, 우리나라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하락선이 가장 강한지를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그 원인은 환율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로스컷(손절매)을 하게 되는데요. 동시간대 거래되는 아시아 증시와 비교를 해보면 코스피 지수의 하략률이 엄청 눈에 띄는데요. 니케이, 상해, 항셍, 아시아 증시 같은 경우에는 코스피 정도의 하락률은 아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한국만 글로벌 증시와 다르게 하락률이 급격한 것 인지 봐야겠습니다. 주요 아시아 증시 하락률을 보면, 이 기간에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코스피 혼자 제일 많이 하락을 한 것이 보이시죠?
사실 코로나사태의 최대 피해국은 우리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서 취소여부가 걸려있는 일본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사실상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이 얻는 경제적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닛케이 지수보다 훨씬 낙폭 한 것이죠.
왜 그런 것인지 이유를 찾아보자면 이유는 바로 환율에 있습니다.
최근 1개월간 원, 달러 환율 추이입니다.
보시다시피 환율이 급등을 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올라가는 것은 엄청나게 오른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환율이 오르면 일어나는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 투자를 했는데 막대한 손실을 입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돈은 넣고 달러로 환전을 합니다. 그 다음에 미국 주식을 삽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원화로 환전을 한 다음에 우리나라 주식을 사겠죠. 자 그런데 환율이 점점점 오른다? 그 이야기는 달러 가치 대비 원화 가치가 내려간 것입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해서 10% 수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원화가치가 10% 떨어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득을 본 것이 아닌 거죠.
그런데 최근에 코로나 이슈때문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을 하고 있죠. 그리고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손실이 배가 되는 것입니다. ㅠㅠ 그러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로스컷, 일정 수준까지 손실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 팔게 됩니다. 이런 이슈들이 악순환이 되어서 우리나라 증시가 정말 하향곡선으로 폭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코로나 이슈가 정점을 찍고 이제 안정기라고 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왜 이렇게 우리나라 금융시장만 불안한 것이냐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크게 높은 대외의존도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수출 중심의 국가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GDP 대비 수출비중을 보면, 우리나라가 수출이 많은데 코로나 이슈때문에 모든 국가들이 폐쇄적으로 국경의 문을 닫고 입국 제한을 하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생깁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할 때 수출을 하고 판매대금을 대부분 달러로 받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달러가 유입이 잘 되면은 원, 달러 환율이 잘 안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출길이 막히고 달러가 부족해지면 원 달러 환율이 오르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증시가 급락을 하는 상황에서 그 원인이 환율이라고 했는데 장기적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정리가 되어 수출도 다시 활발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 그리고 산업적인 구조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다음에 이런 위기가 오게 된다면 아시아 주요국 증시 대비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증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