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용어 가상화폐 코린이 백서 토큰 암호화폐 용어 설명서 뜻
- 경제/가상화폐
- 2021. 10. 6.
투자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그런데 암호화폐(코인) 투자 시장은 상식을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기본 정보도 없이, 심지어 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소 앱(애플리케이션)에 돈부터 집어넣고 보는 '코린이'가 많습니다. '삼성전자'가 무엇을 만들어 파는 기업인지 혹은 '아파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뛰어드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예비 코린이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은 뭐니 뭐니 해도 생소한 용어가 많습니다. 거래소나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에 나오는 설명을 아무리 읽어봐도 용어의 뜻 자체를 이해 못하면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코린이가 꼭 알아야 할 생소한 암호화폐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코인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 (코인의 원리)
코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코인은 일종의 '플랫폼'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C의 ' 도우'나 아이폰의 IOS' 같은 '운영체제(OS)'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코인에 투자한다는 것은 단순히 화폐 가치 등락에 베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윈도우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코인 투자자는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일까요? 앞서 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예를 들었던 것처럼 '주식'에 비유하면 이해가 편합니다.
기업은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주식을 발행합니다. 이를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라고 합니다. 기업가치에 따라 주식 가격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기업이 성장하면 한 주당 가치도 오르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도 돈을 벌게 되는 구조입니다.
코인도 똑같습니다. 블록체인(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업가 스타트업이 개발금을 모집하기 위해 주식 대신 코인을 나눠 준다소수 투자자를 불러 모아놓고 백서(프로젝트 청사진)를 공개한 후 코인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팝니다. IPO에 빗대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공개)라고 합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대기업 투자도 받고 승승장구할수록 보유한 코인 가치가 오릅니다.
해당 코인이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면 그때부터는 ICO에 참가한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도 코인 거래가 가능합니다. 장외 거래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백서(White paper) 란?
코인에서 말하는 백서란 일종의 '사업 계획서'를 의미합니다. 코인 발행 전 코인 사업자가 코인이 나아갈 방향, 콘셉트, 기술 등 전반적인 정보를 담은 계획서입니다.
대부분 백서는 현재 코인을 활용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지, 어떤 기술이 담겼는 지, 또 향후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코인으로 어떻게 돈을 벌겠다는 것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거래소 앱에서 상장된 코인의 백서를 제공합니다. 제대로 된 코인 사업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1차 검증 수단'이 바로 백서인 만큼, 투자 전 꼼꼼히 읽어보셔야 합니다. 영어라는 진입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번역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백서 외에 개발진 경력, CEO나 사업자가 운영하는 SNS 활성화 정도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이 얼마나 검증됐는지, 또 마케팅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큰(Token) 이란? 뜻
2021년 6월 기준 누적 발행 코인 수는 약 1만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초의 코인은 잘 알려진 것처럼 2009년 1월에 나온 비트코인(BTC)입니다. 하지만 코인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게 된 데는 2015년 등장한 이더리움(ETH)의 역할이 컸습니다.
현재 거래되는 코인 대부분이 이더리움에서 파생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더리움이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 기능 덕분에 여러 코인 창업자들이 독자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개발하는 수고 없이도 코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더리움이 '코인 생성 툴'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더리움 OS를 활용해 만든 코인을 'ERC 20 토큰'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비유해 보면 이더리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라면, ERC-20 토큰들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앱입니다. 지금은 시가 총액 1조 원이 훌쩍 넘는 트론(TRX), 이오스(EOS), 퀀텀(QTUM) 같은 코인도 처음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빌려 출발한 코인입니다. ERC-20 토큰이 저마다 ICO와 거래소 상장에 성공하고 그들이 발행한 코인에 가치가 부여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코인 시장이 형성됐습니다.
흔히 쓰는 '토큰'이라는 말은 바로 'ERC 20 토큰'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더리움 같은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을 빌려 개발·운용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바로 토큰입니다. 토큰이 성장을 거듭해 '메인넷 론칭(출범)'에 성공하면 비로소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한 '코인'으 로 인정받습니다.
메인넷 (Main-net)
갓 출범한 코인 프로젝트는 당연히 허점 투성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하여 추가 개발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테스트넷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베타 서비스'라고 보면 됩니다.
코인 프로젝트가 '메인넷'을 출범한다는 것은 테스트넷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플랫폼에 종 속되지 않고 독자 플랫폼을 갖게 됐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테스트넷을 '무신사'에 입점한 의류 브랜드에 비유한다면, 메인넷을 출범하는 것은 '제2의 무신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핫한 중고 시장을 예로 들어보면 국내 최대 규모 중고 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는 네이버 카페로 운영돼왔습니다. 중고 나라가 아무리 사용자가 많고 덩치가 커진다고 해도 네이버 카페가 제공하는 폼을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이때까지의 중고나라는 테스트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중고나라는 자체 모바일 앱을 개발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앱 화면 디자인이나 서비스 구성 등을 중고나라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앱 출범 이후의 중고나라를 메인넷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메인넷 시작은 보통 호재로 평가됩니다. '토큰'을 넘어 어엿한 '코인'으로, 독자 플랫폼으로 인정받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메인넷 출범 일정이 공개되면 해당 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암호화폐 용어 설명서
코인 (Cryptocurrency): 결제뿐 아니라 주식 등 역할
ICO (Initial Coin Offering): 코인을 발행하고 투자금 모집
백서: 사업자가 만든 프로젝트 계획서
토큰 (Token): 기존 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만든 코인
메인넷(Main-net): 기존 네트워크에서 독립한 독자 플랫폼
하드포크 (Hard fork): 블록체인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코인
소프트포크 (Soft fork): 기존 블록체인 호환 가능한 '업그레이드'
채굴 (Mining): 거래 내역 기록 · 증명 대가로 코인 지급
암호화폐 지갑 (Wallte):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공간. 인터넷 연결 여부에 따라 콜드월렛과 핫월렛으로 나뉨
IEO (Initial Exchange Offering): 코인 사업자가 아닌 거래소가 ICO 대행 1차 검증 거쳐 상대적으로 안전
IDO (Initial Dex Offering): 탈중앙화 거래소가 ICO 대행 P2P 거래인만큼 누구나 ICO 기능
에어드롭 (Airdrop): 코인 사업자가 공짜로 뿌리는 코인 보유 지분에 따라 코인 나눠주기도
스테이킹 (Staking): 코인 장기보유 시 이자처럼 코인 지급
이상 코린이를 위한 가상화폐 필수 용어 공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