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장 원인? 2018 폭락 재현? 2021년 폭락할까
- 경제/가상화폐
- 2021. 9. 12.
비트코인 2018년 폭락장이 재현될까요? 비트코인 급락에 코인러 '깜놀'하면서 악재와 호재 의견이 팽팽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암호화폐 상승 세가 확 꺾이고 있습니다. 당장 하루하루 등락을 알기 어려울 만큼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칩니다.
비트코인 하락장 현황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월 1만6670달 러에서 2월 7640달러까지 반 토막도 더 났습니다. 비트코인만 떨어진 것은 아니었고 이더리움 (1월 1247달러 2월 759달러), 리플 (3.38달러 → 0.69달러) 등 다른 알트코인 가격도 급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고 지난 5월 19일 석가탄신일에 비트코인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6000만원 선 이 무너지며 5000만원대를 찍은 것입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하락했고 한때 4000만원이 깨졌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다"라는 등의 자조적인 글이 쏟아졌습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24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약 1조4000 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치로 계산을 해보자면 최고점이었던 지난 5월 12일(25337억달러) 대비 40% 넘게 증발한 셈입니다.
2018 비트코인 폭락
비트코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2018년 1월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 는 공포감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2018년 당시 각국 규제 발표와 암호화폐 회의론이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추락한 바 있습니다.
2021년 비트코인 폭락은 오지 않을 것이다?
긍정론 근거 살펴보니 '2021년 암호화폐 폭락 시나리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일단 긍정론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긍정론자들은 지금의 비트코인 하락은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예전 같은 폭락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근거는 크게 3가지입니다.
① 디파이 · NFT
2018 비트코인 폭락에는 '실체가 없다.'는 이 한마디가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에 육박하면서도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거나 구현된 암호화폐 서비스가 없다는 사실이 2018년 투매 심리를 부추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졌습니다. 이제는 암호화폐 플랫폼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서비스가 출범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처가 늘어난 셈입니다.
그 중에서 ‘디파이(DeFi)’가 대표적입니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입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개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말합니다. 기존 금융 거래 기록은 금융 기관이 보존하고 기록했다면 디파이에서는 블록체인에서 해당 거래를 증명해줍니다.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서비스 분야는 대출입니다. 예를 들어 NFT 같은 가상 자산을 담보로 암호화폐를 빌려주는 식입니다. 반대로 암호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더해주는 예치이자 서비스도 있습니다. 디파이 시장은 급성장중입니다. 지난 3월 전 세계 디파이 예치금액은 418억달러로 전년 동기(5 억6000만달러) 대비 75배나 늘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빅테크 기업도 블록체인 자회사를 통해 디파이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디파이는 약정 기간이 없고 본인 인증 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이용자 접근이 쉽습니다. 블록체인에 분산, 보관돼 있는 개인정보 소유권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상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뿐 아니라 기존 금융 서비스와의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계속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새 트렌드로 떠오른 'NFT'도 암호화폐 특성을 잘 활용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원본 증명이 가능해 가상자산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무한 복사가 가능했던 '디지털 파일'도 자산으로 인정받게 되며 새로운 투자 시장 하나가 생겼습니다. NFT는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장치로 앞으로 더 성장할 것 같습니다.
② 코인 생태계 & 기축코인
암호화폐 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점도 암호화폐 낙관론 근거로 꼽입니다. 하나의 암호화폐로부터 파생된 다른 암호화폐나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마다 가격 폭락을 막는 방지턱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암호화폐 시장 '기축통화' 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나 정보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는 저마다 자국화폐로만 거래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BTC마켓'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알트코인 '덴트(DENT)'는 업비트 원화마켓이 아니라 BTC마켓에 상장돼있습니다. 덴트를 사기 위해 투자자는 첫째 원화를 충전해서, 둘째 비트코인을 구매한 후, 셋째 비트코인으로 덴트를 구입해야 합니다. 덴트를 원화로 바꿀 때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가격도 '원'이 아니라 'BTC 비트코인 화폐 단위)'로 표기됩니다.
알트코인 종류가 많아지고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기축통화 격인 비트코인 위상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수많은 알트코인 거래가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대적으로 급등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은 최근 '디파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디파이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갖춘 이더리움 디앱(DApp)을 통해 구동됩니다. 스마트 콘트랙트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계약되는 시스템으로 개인 간 금융 거래를 추구하는 디파이에서 빼놓을 수 없 는 핵심 기술입니다. 디파이 플랫폼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더리움 위상은 함께 높아지는 구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디파이 플랫폼에서 쓰이는 알트코인 시가총액 총합은 925억달러에 달합니다.
③ 확장된 거래규모 & 거래소 '호황'
확 늘어난 거래 규모도 2021년 비트코인 폭락이 아니라는 낙관론에 힘을 싣습니다. 4월 8일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9000억달러에 달합니다. 8330억달러였던 2018년과 비교해 2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205억 달러에 불과했던 일일 거래량 역시 758억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비트코인처럼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는 거래가 활발할 수록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 투자기관 등 '고래 투자자' 개입이 커지며 시장 전 반에 안정감이 쌓여갑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도 껑충 뛰었습니다. 국내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는 최근 하루 거래대금이 2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날 코스피 (11조7097억원), 코스닥(9조8580억 원) 거래대금을 합쳐도 업비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된 것 입니다. 유가증권 시장 투자자들이 점점 암호화폐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빗썸 (65만5000명 151만3000명), 코인원(13만5000명 → 56만9000명)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코인 투자자가 빠르게 늘었고 단순히 숫자만 불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 이해도가 깊어져 코인 생태계가 한층 더 확장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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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방문하신 모든 분들 성투하세요!